24절기

24/18 상강 10월23일

예그리나. 2021. 10. 22. 00:00

상강(霜降)

상강에는 서리 내리고 겨울잠 자는 벌레는 모두 땅에 숨는다

 

상강(霜降)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에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따라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사람들은 상강 때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무가 누래지고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했습니다.

 

 

 

 

봄에 시작했던 농사일도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데

우리 속담에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선다는 뜻입니다.

또 "가을판에는 대부인(大夫人)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그만큼 가을걷이 철엔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냅니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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