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유두절 <流頭節> ( 매년 음력 6월15일)

예그리나. 2022. 7. 12. 00:00

유두절( 매년 음력 6월15일)

2022년 7월13일

 

물맞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고유의 풍습이 담긴 명절 중 하나.

음력 6월 15일로 복중(伏中)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 불리는 세시풍속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은 맑은 개울 원기가 가장 왕성한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동쪽을 향해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옛 유두 무렵에는 참외 등과 같은 햇과일이 나오므로

햇과일·국수·떡 등을 사당에 올리고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유두천신이라고 했다.

 

보리나 밀이 나는 때이기도 하므로

밀가루 적이나 밀떡을 논에 뿌려 풍작을 빌고 일꾼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다.

유두음식에는 유두면·수단·건단·연병 등이 있다.

 

유두면은 밀가루를 반죽해 구슬처럼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3개를 색실로 꿰어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대문 위에 걸어둔 것으로,

지금의 긴 국수와는 모양이 매우 다르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고 액을 쫓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 풍속은 현재 전해지지 않으나,

오늘날에도 유두날에 밀국수를 해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남아있다.

 

이렇듯 유두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에

몸을 깨끗이 하고 조상과 농신에게 정갈한 음식물로

제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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