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단오(음력 5월5일)

예그리나. 2022. 6. 2. 00:00

단오 (음력 5월5일)

수릿날·천중절·중오절·단양 등으로 불리는 한국의 명절 중 하나.

매년 음력 5월 5일이다.

옛날에는 약초를 캐고 창포를 문에 꽂아두는 등의 행동으로 재액을 예방하기 위한 날이었다. 

수릿떡을 만들어 먹고,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단오제를 지내기도 한다.

 

 

배경과 역사

예로부터 3월 3일, 5월 5일, 6월 6일, 7월 7일, 9월 9일 등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은 양기가 가득 찬 길일로 쳐왔는데,

그 가운데 5월 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내왔다.

 

창포

남녀 어린이들이 창포탕을 만들어 세수를 하고 홍색과 녹색의 새옷을 입는다.

창포의 뿌리로 만든 비녀에 수·복의 글자를 새기고,

끝에 붉은 연지를 발라 머리에 꽂아 재액을 물리치는데 이것을 단오장이라 한다

 

관련 행사

옛날에는 이날 하루 마음껏 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만끽했다.

또 약초를 캐고 창포를 문에 꽂아두기도 하며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도 하고,

창포주나 약주를 마셔 재액을 예방했다.

쑥으로 인형이나 호랑이를 만들어 문에 거는 풍습도 있었는데,

이러한 것들로 보아 약초·창포·쑥 등의 강한 향기와 약성으로 재액을 쫓았던 것 같다.

이날은 그네뛰기·씨름·탈춤 등 여러 가지 민속놀이가 행해졌다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 가지를 치거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더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기원하는 풍습도 있었다. 

 

단오풍경 / 유응교

 

오월 초닷새 양기돋는 한나절

창포물에 머리감는

요염한 아낙네 젖가슴 훔쳐보고

 

청청한 나뭇가지 아래

그네타는

바람난 여인네의 아랫 도리도 숨어서 보고

 

짚신 털어 신고 텁텁한 막걸리 한 잔 걸친 뒤

번득이는 속임수와 잃고 따는 야바위들의 틈 속에서

나도 함께 속임수를 쓰고 싶구나

 

누런 황소 냄새나는 사내들끼리 괴춤을 틀어잡고

힘겨루기 하는 씨름판도 기웃거리고

 

-시집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