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24/3 경칩(驚蟄) 3월5일

예그리나. 2022. 3. 4. 00:00

 

 

경칩 (驚蟄)

 

입춘, 우수 지나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도
놀라 뛰어 나온다는 驚蟄입니다.

 

경칩에는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나 도롱뇽이

 알을 까 놓는데

이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데 좋다고 하여

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기록에 따르면
초후(初候)에는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中候)에는 꾀꼬리가 짝을 찾아 울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활발하게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경칩 무렵의 봄 천둥소리에 따라 북을 치거나
연기를 집 안팎에 내어 잠에서 깨어난 벌레와 뱀들을 집 밖으로 몰아내었는데,
이는 점차 경칩에 불운을 쫓아내는 풍습으로 발전했다.


경칩 날 보리싹이 자란 상태를 보고
한해 농사가 어떨지를 예측했으며,
흙과 관련된 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흙으로 담을 쌓기도 했다.

이 날 전남 구례 지방의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뚫어 받은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경칩 무렵에 받은 고로쇠나무 수액은

위장병이나 속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한다.

만물이 움트는 경칩..

은행 알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주고 받는 날이기도하지요
경칩날 밤이 되면 젊은 남녀들이

은행나무를 돌며 사랑을 확인하는 풍습도 있는데요

은행나무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어

순결한 사랑의 상징이었기 때문이지요.


우리 선조들은 맛이 쓰고 단단해 먹기 힘들지만,
싹을 틔우면 오래 살아가는 은행을 보며

영원한 사랑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훨씬

가깝게 들려 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새봄을 맞이 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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